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강남·서초 집값부터 반등 시작…다음 반등 예상지역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강남·서초 8주만에 상승 전환
업계 “마·용·성 등 인기 지역으로 분위기 어이질 것”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재건축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서울 강남권 아파트 집값부터 상승 전환됐다. 이 같은 상승 분위기가 어느 지역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3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으나 전주(-0.02%)보다는 낙폭을 줄였다.

 

우선 서울의 경우 아직 상승전환은 안됐지만 분위기는 상승세다. 강남과 서초의 아파트가격 변동률이 모두(0.01%) 상승 전환됐다. 강남와 서초는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0.01%)를 이어오다 지난주 대선 이후부터 보합세(0%)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로 거래가 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했다"며 "다만 그 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영등포구(-0.02%)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증가했지만, 당산동과 신길동 등에서 하락거래가 발생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상승지역 분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이 분위기 그대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여의도 등 인기 지역들부터 집값을 끌어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강북권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구(-0.05%)와 노원구(-0.03%) 등이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주거환경 등 개발 기대감과 신축 위주의 매수세가 위축되며 낙폭이 줄었다.

 

경기는 구축 등 거래와 주거환경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일산서구(0.02%)와 성남 수성구(0.01%)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안양시 동안구(-0.16%) 등이 크게 떨어졌지만, 교통 호재가 있는 이천시(0.25%) 등이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0.04%)보다 내림폭이 줄어 이번 주 0.02% 하락했다. 동구(-0.04%)와 서구(-0.03%)는 구축 대단지와 신축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중(0.00%)·미추홀구(0.00%) 지역에서 관망세와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보합 전환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축소를 이끌었다.

 

지방의 집값은 지난주 보합(0%)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했다. 특히 대전 아파트값이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크게 줄었고 강원(0.05%), 전북(0.09%), 경남(0.11%) 등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거래되며 노원구(-0.05%)와 강서구(-0.07%) 등이 떨어졌다. 인천(-0.13%)과 경기(-0.03%)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