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국세청, 플랫폼 기업 '메디블록' 세무조사 착수...정기조사 일환 ‘해명’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세청이 의료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기업인 메디블록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메디블록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메디블록 본사에 파견,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일괄 예치했다.

 

메디블록은 2017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의사 출신의 공동대표(이은솔·고우균) 체제로 출범했다. 즉 개인 의료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해 각 의료기관의 데이터 독점과 유출 사고 등을 방지한다는게 설립 목표다.

 

메디블록은 지난 2018년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2019년에는 정부가 진행한 마이데이터 사업 의료분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2023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정부의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의료시스템 수출 지원사업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의료기관과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만약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탈루 혐의가 적발된다면 해외진출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메디블록 측은 "회사 설립 후 첫 세무조사"라며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