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 순위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네 단계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정부 주도 그린 뉴딜 정책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발간한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 지수(RECAI)’ 2020년 하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이 주요 40개 국가 중 투자 매력도 13위를 기록했다.
2018년 하반기만 해도 31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상향이다.
한국은 매력 지수 총점 56.9점을 받으며 1위인 미국(70.2)보다는 13.3점 낮았고, 40위인 오스트리아(47.4)보다는 9.5점 높았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종류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태양광발전(Solar PV)이었다.
중국이 2위, 호주가 3위를 기록했다.
EY는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은 한국의 해상풍력 분야를 특히 매력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국의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활용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중 EY한영 에너지 섹터 리더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생산량 증가로 인해 늘어날 잉여 전력을 수소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 향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저장량을 극대화한 화학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움직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Y는 재생에너지 활성화의 걸림돌이자 해결해야할 과제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grid stability)를 지목했다.
안정적인 중앙 공급망 관리에 유용한 기술들로sms IoT(사물인터넷), 센서, 빅데이터, AI 기술이 꼽혔다. 정밀한 전력 수요 예측 등을 가능하게 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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