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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직원 연봉불만 잠재울까…이창용 “처우 개선 필요”

조직문화 진단 통해 개선과제 도출
“직원 독려 위해선 적절한 보상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한국은행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8일 이 후보자는 국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젊은 한은 직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타 기관과 민관기업 등에 비해 낮은 한은의 급여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 직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는데,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한은을 우리 경제를 잘 아는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며, 직원들의 처우도 이에 걸맞은 수준이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김영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도 한은 퇴직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조직 운영이 경직적이고 처우 수준이 낮다는 내부 인식이 자리 잡은 측면이 있다”며 “조직문화 진단을 통해 개선과제를 토출하고 대내외 의견을 경청해 장기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은 내부에서 이같은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은에 따르면 한은 직원의 평균 임금은 2018년 9940만원에서 2019년 9910만원으로 축소됐고, 2020년 1억6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와 비교해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1억5000만원,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임금은 1억550만원이었다.

 

한은 내부에선 다른 금융 공기업이나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한은 신입사원 초봉이 5000만원 안팎에 그쳐 비교적 적다는 여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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