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정책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소비‧고용불안 여전”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동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서울 태평로 한은에서 정례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한 뒤 9개월째 동결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와 고용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 기준금리를 올 수 없었을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리 동결 결정은 예견됐던 결과다. 지난 8일에서 15일 사이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명이 응답했고 이 중 99%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한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 발행규모 확대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맞물려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히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 및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으로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