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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차기 한은총재 인선 돌입…대선 당선인과 협의 가능성

늦어도 내달 초 후임 지명 유력
임기말 알박기 논란 피하려 대선 당선인과 의논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다음달이면 종료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차기 후보 총재 후보 지명을 위한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총재 후보군을 검토중이다.

 

한은 총재의 경우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인재풀을 추천하면 대통령비서실장 주재의 인사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군 4~5명을 추려 민정수석실 검증을 거치고, 최종 후보 중 1명을 대통령이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식으로 선임된다.

 

인사청문회 기간을 고려할 경우 문 대통령이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후임을 지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임기 말 청와대의 인사 ‘알박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내달 열리는 9일 대선 직후 당선인과 후임 지명에 대해 협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 총재의 임기는 내달 31일 종료된다. 이 총재는 이미 지난 2018년 4월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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