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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과 입냄새 목이물감 해결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선생님에게서 입냄새가 나요.” 수업을 하는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사람은 말을 하는 존재다. 대화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받는다. 또 대부분은 말을 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한다. 이중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이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사, 세일즈맨, 상담원, 쇼핑호스트, 호텔리어, 평론가 등이 대표적이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은 입안이 건조되기 쉽다. 또 목이 붓고, 이물감을 느낄 개연성도 있다. 입마름과 목이물감은 입냄새의 주요한 원인이다.

 

입안이 마르면 침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타액 생성이 줄면 구강 건조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 경우 구강에 세균 증식이 늘게 되고, 구강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식사를 하지 않은 공복 상태, 음주와 흡연 후는 입마름이 더 심해진다. 이 상태에서 말을 계속하면 구강건조가 지속돼 입에서 단내가 나게 된다. 또 성대 혹사로 성대결절 등의 위험성과 목이물감 개연성도 있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인은 입냄새 예절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수시로 거울을 보아 입주위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하루에 마시는 양은 1.5~2ℓ가 적정하다.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설치해 목을 촉촉하게 보호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자극성이 있는 탄산음료, 커피, 녹차 등은 입안을 마르게 한다. 입안이 건조할 때는 마시지 않는 편이 낫다. 목이물감을 자주 느끼는 경우는 의식적으로 코호흡을 생활화 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이 건조돼 인후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목캔디, 껌 등으로 침을 분비시키고, 목을 부드럽게 하는 것도 임기응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 대책은 목 사용 자제에 있다. 물을 마시고 말을 자제했음에도 입냄새나 목이물감이 감소되지 않으면 연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입냄새 목이물감 유발질환은 비염 축농증 소화기계통 질환이 대표적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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