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세무사제도 창설 63주년 ‘세무사의 날’ 기념식 9일 열려

한국기록원 인증수여식, 전산법인 15주년 비전 선포도 함께 열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9일 세무사제도 창설 63년 기념 세무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전회장, 김정부·백재현·심재형 고문, 박승원 광명시장 등 내외빈과 최시헌·김선명·임순천·천혜영 부회장, 김겸순 윤리위원장, 구광회·오의식 감사 및 각 지방회장과 상임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훈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후 내빈·임원 소개, 세무사제도 연혁 소개, 구재이 회장의 기념사, 조용근 고문의 축사에 이어 국민의 세무사 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구재이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 땅에 위대한 세무사제도가 창설된 지 63주년이 되는 날이다. 1961년 경제개발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나설 때 세무사가 재정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성실납세를 이끌 수 있도록 ‘세무사법’이 제정되었다”라며 “세무사법은 세무사가 공공성을 지닌 세무전문가로서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게 하는데 이바지하는 숭고한 법적 사명을 띄고 있다고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63년간 세무사는 부족한 납세의식과 허술한 세제를 보완하는 헌신과 책임으로 국민과 기업의 성실납세를 이끌면서 재정을 책임지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오늘날 선진국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성실납세를 바탕으로 한 신고납세 방식의 선진 세제와 홈택스 기반의 전자 세정으로 대표되는 선진 세정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기업활동 현장에서 활약하는 세무사의 헌신과 희생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세무사들이 세정 현장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실납세를 계도하고 행정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세계 최고의 전자 세정과 세계 최저 수준의 징세비라는 경이로운 세정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세정책임자가 ’세무사가 없다면 국세청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라면서 “세무사가 지켜야 하는 세무사법은 경제환경과 사업 현장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왔고, 세정도 세무사의 역할과 희생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한 세무사의 역할 정립을 위해 세무사제도 선진화, 세무사가 예우받는 세정,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와 어려움 해소 등에 나서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해 말 상용근로자 지급명세서를 매달 제출하도록 한 세법 시행을 2년 유예시켰고, 지난달에는 2천만명에 달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대한 ’건강보험 보수총액신고‘를 폐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활동과 성과는 제33대 한국세무사회가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를 지향하고 내부 혁신을 이뤘기에 가능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회무와 회규를 비롯한 시스템을 혁신했고 회원 사업 현장에 필요한 것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역동적인 회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투표 전면 도입, 지방회 교육권 환원, 신규직원양성학교 창설, 건강·상소·금융 등 세무사공동체 맞춤형 복지 도입과 그동안 비뚤어진 회규, 예산 조직, 활동 등 회무는 과감히 뜯어고치고 세상에 없었던 회원지원에 적극 나섰다”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주 치러졌던 세무사 한마음체육대회와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에 대해 소개하면서 “불법 세무 대리로 세무사 제도를 비웃는 삼쩜삼 등 세무 플랫폼의 불법 세무대리와 탈세까지 일삼는 ‘세금 장사’를 버젓이 하고 있다”며 “세무사제도를 위협하는 거짓 장사꾼을 막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무사회가 사익 추구가 아닌 회원과 국민 중심으로 회무를 수행하고 당당하게 국민을 위한 세무사의 사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한이탈주민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용근 고문이 축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서울지방회 김면규, 중부지방회 최병주, 부산지방회 류희원, 인천지방회 김종두, 대구지방회 민병도, 광주지방회 유권규 회원이 ‘국민의 세무사 상’을 수상했다.

 

본회 회원 공로상은 이신애 회원 등 20명에게 전해졌고, 김일칠 회원 등 서울지방회 10명과 전성규 회원 등 중부지방회 7명, 윤철선 회원 등 부산지방회 6명, 이국화 회원 등 인천지방회 5명, 이대호 회원 등 대구지방회 4명, 이춘영 회원등 광구 지방회 4명, 임효택 회원 등 대전지방회 4명이 수상했다.

 

이어 한국기록원 인증수여식, 한국세무사회 전산 법인 15주년 비전 선포, 세무사와 정치 회고록 ‘돌파’ 출간 기념 강연 후 축하 떡케이크 커팅 및 건배 제의로 순서가 마무리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