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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亞 금융당국‧중앙은행에 기후리스크 감독기법 소개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ADB 역량강화 워크숍’ 참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아시아 국가 금융감독당국과 중앙은행에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 기법을 소개한다.

 

27일 금감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요청으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개최되는 ‘ADB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기후리스크 관리 기법과 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금융연구팀은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지원 프로젝트(프론티어-1.5D)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 지원 시스템(KTSS) 개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등을 소개한다.

 

프론티어-1.5D는 지구의 기온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형을 개발해 기업은 내부 관리 및 공시에, 금감원은 관련 노하우를 감독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11개 기업과 연구소, 영국대사관이 참여하고 있다.

 

KTSS는 다소 어려운 과학·기술 용어 기반의 녹색분류체계를 금융사 실무자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향후 녹색분류체계가 녹색 여신 등으로 확대 적용되면 KTSS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는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감독지침으로 BCBS 원칙 등을 반영해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지침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서 ADB 측은 금감원이 추진 중인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적략이 아시아 지역 내 모범사례로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당국이 선제적으로 기후과학, 에너지 기술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금융회사는 물론 제조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관련 규제 대응을 지원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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