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8 (일)

  •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1℃
  • 구름조금광주 2.3℃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0.7℃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0.2℃
  • 구름많음금산 0.7℃
  • 구름많음강진군 4.0℃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경영평가 강등’ 체면 구긴 금감원 …내부통제 암초

2022년 7년 만에 A등급 받았으나 다시 B로 강등
경영평가 등급 하향에 직원들 성과급 줄어들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두 번째 경영평가를 받은 결과 1년 만에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강등됐다.

 

은행권의 내부통제 문제가 올해 기관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에 2023년도 경영평가 및 직무실적평가 결과를 전달했다.

 

금감원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금융위원회로부터 공공기관에 준하는 경영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 등급은 S등급(100~95점), A등급(94~85점), B등급(84~75점), C등급(74~65점), D등급(64~60점), E등급(60점 미만) 등 여섯 단계로 분류된다.

 

D등급부터는 주의나 경고 등 제재 조치가 진행되는 만큼 사실상 C등급을 최저등급으로 볼 수 있다.

 

금감원은 2022년도 경영평가에선 A등급을 받았으나, 2023년도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와 직무실적평가 모두 B등급이었다.

 

2022년 금감원이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C등급을 받았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B등급을 받다가 2022년 A등급, 2023년 다시 B등급을 받았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이 취임 후 첫 기관 경영평가에서 7년 만에 A등급을 받자 금융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이 금융감독 혁신추진 조직을 만들어 불합리한 규제와 감독관행을 개선하고, 레고랜드 사태로 악화된 자금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에 힘을 실은 점 등이 높은 점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잇따른 은행권 횡령사고에 발목

 

그런했던 금감원이 1년 만에 다시 B등급으로 성적이 낮아졌다.

 

배경에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잇따른 금융권 내 대규모 횡령 사고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금융사고를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감독 미흡으로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번 경영평가 등급 하향에 따라 직원들의 올해 성과급도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는 금감원 임직원 성과급을 경여평가 등급에 따라 지급하고 있는데 S등급이면 월급의 150%, A등급이면 130%, B등급이면 105%, C등급이면 75%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D등급과 E등급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노벨상을 휩쓴 AI, 물극필반(物極必反) 원리로 경계해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바야흐로 AI시대가 서서히 인간 앞으로 그림자처럼 다가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다시피 금년도 노벨상의 주요부문을 AI연구자들이 거머쥐었다. 인간의 편리와 효율을 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대체인 AI가, 생성‧창조까지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성역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은 생경스럽기도 하고, 인간 최고의 기술극치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그러나 마냥 위대한 인류의 업적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모 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며 섬뜩한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부모는 외로운 어린아이의 친구로 AI로봇을 들였고, 로봇은 아이에게 해코지하는 동물이나 다른 사람에 몰래 접근해 복수했다. 부모가 이를 눈치채고 로봇을 해체시키려 하자 생존위협을 느낀 AI가 거꾸로 그 부모를 해치려 하는 스토리다. 필자는 매일 글로벌시장에서 회자되는 AI 열광을 보고 머리에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하나는 긍정적 얘기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 얘기다. 첫째는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다. 상상하면 실현되고 만다. 기술이 다른 기술을 접목하여 또 다른 기술을 탄생시키고 이는 또 다른 기술을 뒷받침해 뜻밖의 기술을 생성시키는 연쇄적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