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향후 외환보유액을 통한 ESG 기업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진민경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3313465009_2a694e.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을 통해 ESG(경영‧사회‧지배구조) 기업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ESG 투자 규모는 외환보유액 4431억 달러의 1.2% 수준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은 ESG 관련 주식과 채권에 54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중 직접투자를 통해 채권에 34억9000만달러, 위탁투자를 통해 주식과 채권에 각각 10억8000만달러와 8억9000만달러를 투자했다.
ESG는 투자 의사 결정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한은 측은 “글로벌 ESG 투자 확대 추세와 외환보유액의 공적 책임성 강화, 투자 성과 등을 종합 고려해 ESG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얼만큼 늘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외화자산 운용액과 관련해 ESG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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