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국감-정무위] 금감원 머지포인트 수습, 언발에 오줌누기?…정은보 “불가피했다”

21일 국회 정무위 금융위‧금감원 대상 종합 국정감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해 “불가피하게 관리‧감독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송 의원은 “머지플러스는 정교한 설계를 한 것이다. 상품권 거래도 아니고 전자금융업도 아니고 폰지사기도 아니다. 굳이 붙이면 전자금융과 유사한데 법망을 피하기 위해 사각지대에 만든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각지대를 규제할 체계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그런데 금감원은 이 사각지대에 대해 전금법으로 (규제)하거나 그게 안되면 경찰 의뢰로 대처한다. 미봉책, 언발에 오줌누기다”라고 꼬집었다.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가 운영하는 할인 애플리케이션이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머지포인트 20%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예를들어 현금으로 8000원을 결제할 경우 머지머니 1만원이 충전되는 식이다.

 

머지포인트를 두고 먹튀 논란이 일기 시작한 건 금융당국이 머지플러스의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을 지적하면서다. 머지플러스는 그간 머지포인트를 ‘상품권 발행업’이라고 주장하며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현행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등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전자금융업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금감원이 머지플러스 대상 실태 파악에 착수하자 지난 8월 11일 머지플러스 측은 이용자들에게 ‘법적 문제가 없는 형태로 서비스를 축소 운영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결국 이용자들이 편의점, 대형마트 등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없게되자 논란이 커졌다.

 

정 원장은 이에 “현재 (머지포인트 관련) 전금법에 따른 관리감독을 해야하는데 저희는 판단하기론 전금법에 따른 판단을 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증거 서류들을 제출토록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협조가 없으면 추가적 조사나 그런걸 진행하기 어렵다. 당사자들이 법률 자문도 받고 해서 전금법 대상이 아니라고 항변해오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관리 감독이) 지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결국 고통받고 다친건 국민과 소비자다. 권남희씨(머지포인트 대표)의 이야기가 놀랍다. 머지포인트로 인한 적자는 의도된 적자였다고 말했다. 계획된 적자를 금융위에서 관리할 수 있나”라고 고승범 금융위원장에 질의했다.

 

그러자 고 위원장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논의가 되고 있지만, 이런 부분까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