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환노위] ‘깜깜이 예보’ 기상청, 있는 장비도 못 썼다

AWS 활용률 63%에 불과, 지자체는 경기도 빼면 0%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국의 기상변화를 관측하는 기상청. 전국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기상 상황을 알 수 있지만, 기상청도 모르는 관측장치가 전국에 1천여개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과 지자체 장비간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범부처적인 관측망이 구축되지 않았던 탓인데, 현 상태로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및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상관측장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상청이 파악하는 4194개의 기상관측장비 외에 추가로 1002개의 관측장비를 찾아냈다.

 

심지어 기상청의 상급부처인 환경부가 보유한 장비 가운데 기상청이 파악하지 못한 장비는 무려 85.4%. 기상청은 서울시 전체 장비 중 30.1%만 겨우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관측표준화법이 있기는 하지만, 기상관측시설 설치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깜깜이 운영이 계속되는 것이다.

 

게다가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측정된 자료 중 기상청 예보에 투입되는 비율은 63.0%에 그쳐 있는 장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자체의 AWS 활용실적은 평균 11.7%에 불과했는데, 그나마도 경기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자체의 활용률은 0%에 불과했다. 장비만 있고, 활용 실적은 '0'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국민이 체감하는 예보정확도는 70% 언저리에서 꿈쩍도 않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어제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놓고, 오후에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는 설명이냐”며 “이렇게 기상청 예보가 정확하지 않으니 요새 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 측은 기상관측장비 들여 올 때 기상청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장비 표준화를 강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