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기재위] 조달청, 하도급 지킨다면서 중소기업 피빨았나…원천기술 무단사용 의혹

시스템 설계도 들고 몰래 사용방법 탐문
원천기업에 들키자 모르쇠…국토부 불법 요소 있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3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달청이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의 계좌 압류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철도공단·서울시의 대금지급시스템을 설계한 중소기업 A사의 원천기술 무단 활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시중은행에 대금지급시스템 기술 및 구조도가 그려진 A사 자료를 무단으로 전달하면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을 질의했다.

 

이는 원천기술의 설계도와 같은 것으로 A사에 정당한 대가를 주고 문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A사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조달청은 묵묵부답으로 응대했다.

 

국토부는 우 의원에게 조달청의 A사 기술 사용이 저작권 침해의 요소가 있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조달청은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체불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의혹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조달청은 기술탈취 의혹도 모자라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성실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도급지킴이’는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2013년부터 조달청이 운영해온 전자 대금지급시스템이다. 원청이 하도급 대금을 줄 때 노동자보다 원하도급사부터 먼저 받기 때문에 원하도급사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임금체불이 일어난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철도공단과 서울시가 사용하는 대금지급시스템은 원청이 우선적으로 현장 노동자들에게 보수를 지급하고 있어 조달청도 유사한 방향으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