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0 (토)

  • 흐림동두천 17.7℃
  • 흐림강릉 18.9℃
  • 흐림서울 21.1℃
  • 구름많음대전 21.0℃
  • 구름많음대구 24.3℃
  • 구름많음울산 21.7℃
  • 구름조금광주 21.8℃
  • 구름조금부산 21.8℃
  • 구름많음고창 20.2℃
  • 안개제주 22.0℃
  • 흐림강화 19.0℃
  • 구름조금보은 19.3℃
  • 구름많음금산 17.9℃
  • 구름많음강진군 22.9℃
  • 맑음경주시 21.9℃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국세청장이 추풍령 고갯길 아이들에게 전한 '천년 세금 이야기'

찾아가는 조세박물관, 충북 영동 추풍령 초등학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23일 충북 영동군 추풍령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천년의 세금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국 7개 지방국세청은 국립조세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산간지역 초등학교 아이들을 찾아가 매월 2회씩 세금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찾아가는 조세박물관’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도 동일하게 지방국세청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김대지 국세청장이 관심을 보였다.

 

세금은 우리가 태어나서 떠날 때까지 마주해는 것이지만, 정작 세금에 대한 지식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김 국세청장은 국세청장이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 세금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제안했고 충북 영동교육지원청이 추풍령초등학교를 추천했다.

 

김 국세청장과 국세청 직원들은 학생들에게 세금의 의미와 중요성, 국세행정 변천사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조선시대의 납세자, 땅에 세금을 매기던 기준, 이를 위한 토지 측량, 화폐와 세무공무원 신분증 등 여러 유물을 통해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에게 호응이 좋은 ‘세금퀴즈’에도 직접 나서면서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가꿔나가며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단체사진을 포함해 학생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국세청장이 직접 학생 교육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국세청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직위 자체가 권위적이기도 했지만, 업무 자체가 많아 시간을 내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김 국세청장이 먼저 소관부서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충북 영동교육지원청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여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김 국세청장은 2020년 8월 21일 국세청장에 취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36회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사무관 시절 조사와 세원관리 업무를 맡았다.

 

서기관 승진 이후 직원 교육과 부동산거래, 징세 등 주로 관리 업무를 맡았으며, 고위공무원 승진 후에는 중부청과 서울청에서 개인과 법인 세무조사를 담당했으며,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광역 세원 관리, 국세청 차장으로 국세청 내부 살림을 챙겼다.

 

허례허식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인정을 중시하고, 하나하나 세세히 살펴 업무를 추진하기보다는 일을 잘 처리할 사람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는 것으로 조직을 이끌었다고 알려졌다.

 

형식이 꽉 짜여있는 신년사, 인사말을 필요한 만큼만 알기 쉬운 말로 축약한 짧은 발언이 소소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국세청장은 청장 취임 직후 대외적으로는 친화적, 포용적, 공평성을, 내부적으로는 직원 행복을 국세청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세청 내부에 단기‧중장기 개편 추진단을 만들고 개편사안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히로시마 G7 정상회담 초청받은 한국, 진짜 실리는 지금부터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선진 7개국 정상회담(G7)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국내에서는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집권 국민의힘은 ‘실리외교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다자회의에서 G7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국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그림자에 그친 들러리 외교’였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에 침묵했다는 지적이 비판의 주된 초점이었다. 여야 각각의 평가에서 한걸음 물러나 G7 회원국 전체의 성과를 보자면 국제관계의 진영화를 돈독히 해서 ‘신냉전’의 공고화를 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때 지구촌 의제를 이끌던 G7이 2023년에는 크게 저하된 모습이다. 우선 금융 및 경제 안정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자임했던 G7 국가들은 2023년에 찾아 볼 수 없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극명해진 것처럼, 회원국 내의 의견 불일치는 명백히 드러나 버렸다. G7은 최근 몇 년간 경제는 물론 국제정치, 외교 영역에 그다지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과 인도 등의 급성
[초대석] 정재열 제27대 신임 한국관세사회장, "관세사 업무영역 확대에 총력"
(조세금융신문=대담 이지한 편집위원, 촬영 김종태 기자) 한국관세사회는 지난 3월 29일 개최된 47차 정기총회에서 서울본부세관장 출신의 정재열 후보를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재열 회장은 한국관세사회 역대 최대로 5명의 회장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35.9%의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회원들을 만나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가장 큰 고충은 무엇보다 관세사 업역과 시장 규모의 확대라고 말했다. AI 등의 출현으로 관세사업계에도 큰 변화가 다가오면서 회원들은 절박함 속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기존 관세사 업무 외에 영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관세사회관을 찾아 정재열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Q. 먼저 제27대 한국관세사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회원과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주시죠. A.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선 이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세사업계가 처한 여러 현안이 많고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개인적으로 영광인 반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