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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경제활성화 지원…공정세정 구현하겠다”

직분에 대한 이해도 높은 인물, 인망과 능력 겸비
국가 재정수요 안정적 뒷받침, 공평과세 구현의 적임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30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대지 국세청 차장이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 공정세정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를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에 맞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세입예산 조달을 책임지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깊이 고민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김 후보자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세무조사는 물론 세원·징세·납세자보호 분야 등을 두루 경험하여 세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며, 조직관리가 효율적・합리적이며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넓은 포용력을 갖춰 조직 내・외부의 신망이 두텁다고 밝혔다.

 

거시적 안목과 균형있는 시각뿐만 아니라 탁월한 소통능력, 열정적인 업무 추진력, 이해관계 조정능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2018년 7월 부산지방국세청장 취임 이후 지배주주・사주일가의 차명재산 운영 및 사익편취 행위, 미성년자 변칙 증여 등의 탈세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는 한편, 납세자의 사전신고 안내항목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는 등 자발적인 성실납세 지원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국세청 차장직을 수행하며 ‘국세행정혁신 추진단’을 운영하여 납세지원・일하는 방식 등 국세행정 全 분야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단하고 국세청을 한층 더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세정 여건속에서 치밀한 세수관리와 조직역량을 집중하여 국가 재정수입의 안정적 조달에 기여했다.

 

국세청은 김 후보자가 평소 ‘공직이 선망을 받는 만큼 절제와 희생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등 평소 체화되어 있는 투철한 공직관과 청렴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지원에 일조하고 국가 재정수요의 안정적 뒷받침, 공평과세 구현 등 국세청의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완수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필>

▲67년 ▲부산 ▲내성고 ▲서울대 경영 ▲행시36회 ▲남부산 총무 ▲부산진 부가2과장 ▲성동서 세원관리2과장 ▲서울청 조사3-1-4계장 ▲서울청 조사3-2-3계장 ▲서울청 조사 3-2-2계장 ▲캐나다 국세청 근무(파견) ▲서울청 법무1과장 ▲파주세무서장(10.06.30) ▲국세공무원교육원지원과장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12.06.29까지) ▲부이사관 승진(13.05.08 ) ▲국세청징세과장(14.01.02)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15.01.05)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고위공무원무원 승진(17.07.27) ▲서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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