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내정으로 국세청의 시계가 바삐 움직이게 됐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관서장 회의 등 하반기 주요 역점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한 국세청장으로서의 첫 관문은 1급 고위공무원 인사다. |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부산, 행시 36회) 내정으로 국세청 1급도 차례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관건은 인사 단행 폭이다.
국세청 내 1급 직위는 국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있다.
조직 활력을 위해서는 인사 변동성의 폭을 크게 가져가고, 조직 안정을 위해서는 인사 변동성을 소 폭으로 움직이게 된다.
국세청 내부서는 연임이 아니라 신임 취임이기에 인사 변동성의 폭을 크게 보는 관점이 많다.
현재 국세청 본청 등에서 오랜기간 헌신해 온 인재들이 다수인 만큼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장 후보 경선을 뛰었던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전북 부안, 행시 37회)과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충북 중원, 행시 36회)의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민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경남 창원, 행시 37회)은 1급 발탁이 유력한 인사로 손꼽힌다.
강민수 국장은 2016년 12월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에 임명된 후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을 지낸 전문 행정가로 국세청 국장단 중 본청 국장 경력이 가장 길다.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성, 개방적 업무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징세법무국장을 맡아 처음 가동되는 체납징세과를 안정적으로 안착시켰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전년도의 수십배가 넘는 세정지원 신청건에 대응해 중소상공인들과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우 국세청 기획조정관(경북 경주, 행시 37회)도 적극성과 추진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인물로 혁혁한 공훈을 세웠다.
전산정보관리관 재임 시기에는 국세청의 미래상인 과학세정 부문의 기틀을 다지는 데 공로를 세웠다.
지난해 7월부터 기획조정관을 맡아 국세청 변혁과 발전의 토대를 맡았다.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업무를 추진해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 노정석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송기봉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이청룡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등의 변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다만, 직을 맡은 지 반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제한된 폭의 운용이 예측된다.
이준오 중부청장(전북 고창, 행시 37회)은 유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부청장 취임 후 반 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다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을 맡을 정도로 역량은 입증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중부청장 재임 후에는 따뜻한 세정과 납세자의 봉사, 엄정한 공정세정 등 국세청 주요 가치를 훌륭히 달성하는 데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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