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콜록콜록' 기침 고통과 불안장애, 목이물감과 강박관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불안(不安)은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한 것이다. 삶은 크고 작은 불안의 연속이다. 하나의 불안을 이겨내면 새로운 불안이 오는 게 삶이다. 불안은 사람이 이겨낼 정도의 삶의 한 부분이다. 그런데 불안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병적인 상태도 있다. 이것이 불안장애다.

 

불안과 비슷한 게 강박관념이다. 불안장애의 하위 개념인 강박관념은 의도와는 관계없이 계속되는 비합리적인 생각이나 걱정이다. 코로나19를 앓는 사람이나 감염 후 회복된 사람 중 일부는 불안 심리가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 나설 때 혹시 기침을 할까, 재채기를 할까 신경을 곤두세운다.

 

목에 까칠거림이나 목이물감이 심한 사람은 기침을 염려해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을 주저하기도 한다. 불안이 지나쳐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은 물병을 휴대하기도 한다. 목이 간질거려 기침이 나올 때 물을 마셔 잠재우려는 목적이다. 

 

이처럼 불안 상태가 되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반응하게 된다. 심장수가 늘고, 혈압도 높아지고, 위장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입마름과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불안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지나 후유증에서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불안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계없는 불안장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안장애는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원인은 특수한 경험의 학습, 뇌의 구조 이상 등 다양하다. 치료는 항불안제 복용, 심리 치료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지나친 긴장과 불안을 간기울결(肝氣鬱結)성으로 풀이한다.

 

장부의 균형이 무너져 비위의 기능이 떨어진 탓으로 본다. 또 한국인에게 많은 화병은 울화증(鬱火證)으로 표현한다. 간기울경, 울화증 등으로 위나 폐에 열이 발생하면 침의 분비가 줄어 입마름,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불안을 사라지게 하는 한방 치료법은 약물, 침, 뜸 등이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